본문 바로가기

BRAND-NEW

<드림캠퍼스> 조권영(5기) 대표

<드림캠퍼스의 조권영 대표(우)와 배두현 부대표(좌)>

 

 

꿈꾸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도움이 되고 싶다

교육문화콘텐츠 개발연구원 <드림캠퍼스>

 

  청년창업지원사업 5기 조권영 대표가 운영하는 <드림캠퍼스>의 철학은 꿈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들이다. 언제부턴가 꿈이라는 말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는 요즘 시대에 당당히 젊음의 꿈을 말하자고 격려하는 조 대표. 그는 현재 학생들의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배움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직시하고, 교육문화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조 대표가 사업을 구상하게 된 첫 시작은 부경대에서 자신이 직접 열었던 창업캠프부터였다. 그는 당시 학생의 관점에서 학생에게 필요한 이야기가 있는 창업캠프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행사를 준비하며, 최대한 자유롭고 활기찬 캠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 부딪친 일이었지만 기획부터 디자인, 섭외와 진행, 회계를 비롯해 마무리까지 행사의 처음과 끝을 책임졌다. 수천 군데가 넘는 기업에 후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당시의 경험을 통해 삶의 커다란 배움을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때의 경험을 살려 다음 단계를 준비했다. 조 대표의 다음 발걸음은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이었다. 부산의 사회적 기업연구원에서 지원받아 진행한 사업의 결과는, 그러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도무지 수익이 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심리적으로 고통스럽던 순간 현재 함께 일하고 있는 친구이자 동료들이 조 대표의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주는 동반자가 있다는 사실은 엄청난 힘이 되었다.

  사업의 주력 아이템을 대학입시를 위한 입시컨설팅으로 전환한 것은 이때였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대학입시제도의 무게추는 수능에서 수시전형으로 옮겨지고 있다. 5년 전 30% 대에 머무르던 수시전형 비중이 현재는 65%에 이르고 있을 정도. 학습시간이 축적된 재수생과 현역 고교생들의 상대적 형평성도 이유 중 하나다.

  성적 외에도 학생의 주변 환경과 활동내역 등 다방면의 평가를 통해 당락이 결정되는 입시제도가 비중이 높아지면서 학생의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한 자기소개서와 면접의 중요성이 강해졌다. 그러나 조 대표는 실제 고교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기소개서 어려움 겪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이에 자신의 경험을 살려 이들이 합격에 이를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학생들과 꿈을 함께 이뤄가겠다는 일념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지만 조 대표의 나이에 대한 주변의 선입견은 창업의 난관이었다. 20대 중반의 젊은이들이 모여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것에 대한 학부형들의 염려가 있었다. 교육서비스의 질과 전문성에 대한 학생들의 의문도 있었다.

  이러한 주변의 시선에 조 대표는 결과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학생들의 성적계산부터 면접까지 합격의 과정을 가장 효과적으로 만들 방법을 고심하며 연구했다. 무엇보다 본격적으로 입시컨설팅 사업을 운영하는 이상 학생들의 합격률은 사업의 전부나 다름없었다. 현재 <드림캠퍼스>의 합격률은 100%. 1인당 최대 6개 학교에 지원할 수 있는 수시전형에서 모두 합격을 시켰던 성과를 자랑한다.

  그러나 조 대표는 조금 다른 기준을 갖고 있다. 합격률 100%라는 성과에만 치우쳐 성적으로만 지원하도록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가 최우선이라는 이유다. 본인의 꿈은 배제된 채 부모의 취향을 우선하는 것도 지양하려 한다. <드림캠퍼스>는 내부적으로 희망 학과라 하더라도 학생이 1지망하는 학교의 합격률만을 기준으로 성공률을 평가하고 있다. 그의 냉정한 기준에 의하면 합격률은 88%.

  터무니없이 비싼 서울의 업체에 비해 비용도 10분의 1수준이다. 컨설팅의 품질은 자신한다. 받은 비용 이상의 만족을 주겠다는 것이 조 대표의 모토이다. 창업과정에서 우려를 샀던 <드림캠퍼스>의 연령도 학생들과 비슷한 공감대를 나누고 더욱 깊은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됐다. 지금은 시장에서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선입견은 거의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드림캠퍼스>를 찾는 학생들의 신뢰도 점점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

 

  <드림캠퍼스>의 주 업무는 목표학교에 필요한 상식적인 성적이 있음에도 다면평가측정 부분이 모자란 학생들을 코칭해 합격에 이르도록 돕는 일이다. 전국학교에서 공시한 합격정보를 일일이 모아 분류하고 전략을 세우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정확히 분석하는 것이 첫 단계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 스스로의 열정과 관심이다. 입시컨설팅을 의뢰하기 위해 찾아오는 학생들 가운데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이 대신 써서 오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사용하는 용어나 문장이 도저히 본인과 어울리지 않아 물어보면 주로 가족이 대필한 경우도 다반사다. 학생들에게 자기소개서를 써오라고 하면 여백을 채우는 학생도 거의 없다고 한다.

  조 대표가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자신의 꿈과 인생에 대한 진정성이다. 자기의 꿈에 대한 명확한 목표의식이 있어야 스스로를 소개할 힘이 생긴다는 말이다. 철학을 전공한 어머니에게 영향 받은 조 대표는 사물을 볼 때 왜라는 질문을 많이 던진다고 한다. 호기심이 있는 분야에 대한 성실한 탐구자세 역시 주문하고 있다.

  현재 <드림캠퍼스>에는 지난 해 조 대표의 도움으로 대학에 합격한 학생 두 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선생과 제자 관계에서 형, 오빠동생 사이가 된 것이다. 조 대표에게 이들이 더욱 각별한 이유는 사업에 어려움을 겪던 시절, ‘서로의 자리를 지키며 힘을 내자고 격려하던 친구와 같은 말을 한 학생이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미래를 위해 같은 고민의 시간을 보냈던 이들과 일하는 것 자체가 보람이라고 말한다.

  경성대 인근에 사무실을 열며 단계적으로 목표를 이뤄가고 있는 조 대표의 다음 계획은 강의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의 확보다. 학생을 비롯한 누구든 자유롭게 드나드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여기에 아침에 우유를 못 마신다든가 하는 등 특정 식품의 성분 때문에 음식을 가리는 이들을 위해 대체 건강식품을 제공할 꿈도 가지고 있다. 이미 <스위츠 팟>이라는 브랜드도 내놓았다. 사업을 하면서 냉정했던 성격도 변했다는 그는 이 일을 통해 꿈을 찾던 학생들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했던 동반자로 기억해주길 바란다며 자신의 꿈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