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위한 든든한 반석이 되겠습니다
스트레스가 넘치는 최근, 건강한 아름다움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신체적 활동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면서 기능성 의류도 주요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손현익 대표의 <새반석컴퍼니>도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프리미엄 기능성웨어를 아이템으로 창업한 <새반석컴퍼니>는 래쉬가드, 베이스레이어, 스포츠팀의류 등의 제품을 디자인하고 제조한다. 주력 브랜드는 ‘썸앤핏’이다. 핏이 살면 기분 좋은 ‘썸씽’이 생긴다는 뜻의 이름처럼 몸매선을 잡아주는 심플하면서도 대중적인 디자인을 강조한다.
창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꾸준히 경영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다. 창업 전에 방송 쪽 일을 하면서 야구와 축구 동호회 활동을 했었다. 팀에서 총무도 맡고 팀복을 제작하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았다. 미디어와 패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컸는데, 직접 제작을 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의류 제조하시는 분과 인연이 닿아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창업 당시 패션계 쪽 지인들 덕분에 비교적 순탄하게 사업을 준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별개였다.
시장 반응이 예측과 달랐나보다
시장이라는 게 한 인격체가 아니라서 기호가 정말 다양했다. ‘이 디자인은 될 것 같다’ 자신했는데 전혀 다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썸앤핏’의 타깃 층은 20대 여성이다. 한번은 화려한 플라워 디자인을 기획하고 색상도 다양하게 썼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더뎠다. 오히려 심플하고 무난한 색상 제품의 매출이 더 높았다. 디자인의 본질에 대해 더 알게 된 순간이었다. 입장을 바꿔보면 되겠더라. 내가 옷을 고를 때 어떻게 고르는지 생각해봤다. 보기에 예쁜 옷과 구매를 하는 옷은 달랐다. 보기 좋은 옷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스타트업은 매출이 중요하다고 본다. 시행착오를 통해 고객의 기호에 초점을 맞추는 자세와 안목을 배웠다.
디자인에 대한 꾸준한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
디자인은 감각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관심을 가지고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는 게 가장 큰 공부가 아닐까 한다. 사업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좋아하는지 아닌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공부가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본인 제품의 경쟁력을 말씀해 주신다면
품질에 대한 고집이 있다. 제품과 브랜드의 가치는 결국 고객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 주느냐에 있다. ‘썸앤핏’의 제품은 승화전사기술을 이용해 선명하고 다양한 이미지를 구현해낸다. 이미지 구현이 자유로워 타 제품에 비해 디자인에 강점이 있다. 또한 쾌적한 야외활동을 위한 자외선 차단 및 향균·향취 기능, 몸의 움직임에 최적화된 근육 및 몸매 보정 기능 등 기능성 의류의 본질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제작 중이다.
창업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원래 미디어센터에서 방송 관련 일을 했는데 거기서는 정해진 월급에 정해진 일만 하면 됐다. 아무래도 마음이 편했다. 그런데 사업을 하게 되니 밑그림부터 마지막 완성까지 다 관할을 해야 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 자면서도 머리가 돌아가더라. 그래도 그게 좋았다. 내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었다.
사업초기에는 고정비 감당이 힘들었다. 화장실만 가도 물세가 들지 않나. 다행히 창업지원센터 건물에 입주하면서 시설에 대한 운영비를 절약했다. 창업 초기 창업지원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인적 인프라가 좋았다. 사업이 힘들 때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시는 분도 많았고, 역으로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도 만났다. 다른 대표님들도 주위의 도움과 조언을 잘 활용하셨으면 한다. 물론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고자하는 방향과 맞는지, 정말 목표에 필요한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나 역시 처음에는 이런저런 지원 사업 등에 관심을 가졌는데 결국 내 사업에 부합하는 일에 집중하는 게 맞았다.
인력 운용도 중요하다. 함께 회사를 키워가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아는 사람들 소개로 쉽게 같이 일을 하지 말라는 얘길 하고 싶다. 사람을 쓸 때는 면밀하게 봐야한다. 우리가 같이 일할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지금 어떤 일이 필요하고 어떤 사람이 이 일에 맞는지를 잘 보면서 고용해야 한다. 고용을 했으면 우리 회사에 대한 꿈을 같이 심어주고 비전을 보고 같이 갈 수 있게끔 노력을 해야 된다,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브랜드 이미지 상승을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브랜드는 사람과 사람의 소통, 제품과 사람의 소통이라고 하더라. 소통을 위한 채널은 미디어만한 게 없는 것 같다. 나 역시 미디어 전공자라 미디어 활용을 비중 있게 생각한다. 온라인 거래는 물론 방송 PPL이나 행사 협찬, 공익사업 등을 병행하고 있다. 방송 업계에 있는 선후배들을 통해 여러 번 협찬도 진행했다. 페스티벌이나 박람회 참여 등도 저비용에 고효율을 낼 수 있어서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기존의 ‘썸앤핏’ 외 두 개의 브랜드를 기획하고 있다. 베이스레이어 브랜드와 스포츠팀 유니폼 제작을 의뢰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애플리케이션 ‘팀스타일’이다. ‘팀스타일’ 어플은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의 유니폼을 즉시 선택해 주문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이미지를 보고 선택할 수 있어서 팀원들과 미리 상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궁극적으로는 진정성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 자기 안위만을 생각한 경영은 잘되지 않는다. 주변에 사람들도 남지 않을 거다.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유익한 기업을 목표로 할 때 사업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반석’이라는 회사명 역시 소비자들에게 든든한 회사가 되고자하는 마음이 담겼다.
세상의 기술은 발전하지만 사람이 살기에는 오히려 어려워지지 않나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모습의 세상이 오더라도 사람들에게 유익함을 주고 싶다. 지금의 패션아이템을 통해 유통물류패션 기업을 목표하고 있다. 우리 회사가 만든 제품이라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다.
CopyrightⒸ 2016. 순간과영원. All rights reserved
'창업CEO열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이디FnC> 장유선(4기) 대표 (0) | 2016.05.16 |
---|---|
<더코스코리아> 오상태(6기) 대표 (0) | 2016.05.16 |
<㈜참텍> 채흥태(6기) 대표 (0) | 2015.12.16 |
<바른로지스틱스㈜> 김웅기(5기) 대표 (0) | 2015.12.16 |
<허니스푼> 천윤필(5기) 대표 (0) | 2015.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