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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고민상담실

혼자 할 수 없는 창업의 길, 누구와 함께 갈 것인가? PART2


성공창업 아는 만큼 보인다!

 

회사의 상황과 어울리는 사람을 찾아라

  앞서 설명한대로 스타팅기업은 고용에 신중해야 한다. 첫째 자금 운용의 효율성을 위해서, 둘째 회사문화의 확립을 위해 그렇다. 일단 새로운 인력을 고용하기로 결정했다면 회사와 업무에 적절한 사람을 뽑아야한다. 회사에는 크게 두 종류의 사람이 필요하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사람과 기존의 업무를 다른 방식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두 사람 모두 회사에 필요한 인물이며 회사의 현재 상황과 방향성에 따라 그 중요도가 나뉠 것이다. 많은 창업기업은 후자를 선호한다. 스타팅기업은 새로운 사업을 개척해야하는 상황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 회사 내에서 이와 같은 인물들은 적은 숫자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기존의 업무를 잘 해내는 사람을 무시할 수는 없다. 이들은 회사의 기반을 튼튼하게 하는 사람들이다.

  면접은 회사와 적절히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인지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회사의 입장에서 면접은 단순히 지원자를 평가하고 점수를 매기는 것이 아닌, 개인의 성향과 장점을 파악하는 시간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 구직자들은 좋은 정답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좋고 나쁨만을 구분하다보면 상대의 진면목을 알기 어렵다.

  이때 회사가 먼저 목표와 함께 업무에 대한 현실적인 면모를 설명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회사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일 때 상대도 정직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면접 시에 하는 가장 큰 실수는 정해진 답을 요구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영업을 잘 할 수 있는지 등 업무에 대한 능력치를 갖고 있느냐고 묻는 식이다.

  지원자가 실제로 일할 수 있는 역량을 아는 데에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묻기보다는 무엇을 해왔는지를 묻는 편이 낫다. 창업자가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한 업무 분야에 인력을 구할 때는 해당 업무의 일선 전문가와 동석하는 것도 방법이다. 업무능력에 대해 실제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원자의 이전 직장이나 사업 분야에 대해 묻고 배우겠다는 자세를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제네럴일렉트릭의 CEO 잭 웰치는 한 인터뷰에서 면접에서 물어야할 유일한 질문이 있다면 이전 직장을 왜 그만 두었는가?’라는 질문이라고 말했다. 지원자의 전문성과 근무태도, 나아가 직장 윤리, 비전, 상황대처능력까지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직의 횟수보다 중요한 것은 회사를 옮기는 이유다.

 


면접 시에 유용한 질문

  다음은 여러 경영자들이 면접 시에 묻는다고 밝힌 질문들로 창업기업들이 인력을 채용할 때 참고가 될 수 있다.

· ‘살면서 가장 만족스러웠을 때는 언제였는가?’ 지원자가 삶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회사와 잘 어울릴 수 있는 인물인지 알 수 있다. 지원자와 다른 주제의 이야기로 이어질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기도 한다.

· ‘우리 회사에서 일하던 중 다른 회사가 당신에게 접근한다면 어떤 조건으로 이직하겠는가?’ 지원자가 직업에서 중요시하는 가치를 읽어볼 수 있는 질문이다. 지원자에게 효과적인 대우를 해줄 수 있는 기준을 세울 수도 있다. 이런 관점에서 당신이 하기 싫은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도 좋다. 지원자가 업무과정에서 힘들어 하는 점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

· ‘지금까지 당신에게 가장 의미 있던 성과가 무엇인가?’ 지원자의 업무스타일과 직결된다. 그 경험을 통해 성장한 부분이나 조직과 협력 가능성을 엿볼 수도 있다. 해당 업무의 실제 과정을 숙지하고 있는지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 스타팅업체가 요구하는 업무의 효율성을 파악하기에 좋은 질문이 될 것이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지원자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기대하는 것 자체는 좋은 일이지만, 그 시간을 기다려줄 뚝심이 있는지 창업가 스스로 돌아봐야한다. 스타팅업체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조직이 성장하는 것과 직원 수가 늘어나는 것과는 별개임을 명심해야한다.

  회사가 직원을 바라보는 시선은 두 가지로 나뉜다. 직원은 일을 싫어하고 강제적으로 업무를 배분해야하며 항상 더 많은 급여를 원한다는 것과 직원은 일을 즐기며 스스로 성취하는데 보람을 느끼고 믿음을 줄 때 회사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일리 있는 시각이다. 잊지 말아야할 것은 경영자가 직원을 바라보는 가치관과 대하는 방식에 따라 직원들이 일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