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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CEO열전

<펜타리온> 송찬근(6기) 대표

 

원하는 장소 예약? ‘예약의 달인터치!

 

  길을 지나다 눈여겨 본 식당이나 이름난 맛집을 찾을 때 음식점 정보를 궁금해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주차장의 유무나 식당의 청결도 등은 소비자들에게 꽤나 중요한 정보임에도 블로그나 소셜미디어에서 찾기 어렵다. 쉴 새 없이 올라오는 검색 결과를 일일이 찾아보기도 번거로운 일이다. 데이트를 위해 식당을 찾을 때 주차공간이 없어 곤란했던 <펜타리온> 송찬근 대표는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창업에 나섰다. 송 대표의 아이템은 예약의 달인(예달)’ 어플리케이션. 다양한 서비스를 원할 때 해당 장소의 정보를 한 눈에 보고 예약할 수 있는 어플이다.

 

 

예약의 달인에 대한 소개를 해달라

 

예달은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업체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는 어플이다. 포털 사이트에서 음식점을 검색하면 위치나 연락처 외에는 알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다. 식당을 찾을 때 분위기나 서비스의 질, 청결도나 가격대, 주차장 같은 편의 시설이 있는지를 알고 싶은데 맛집 블로그에서는 그런 정보를 알기 어렵다. 그래서 가고 싶은 식당의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어플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플을 개발하면서 음식점뿐 아니라 헤어숍, 호텔이나 펜션 같은 숙박업소, 레저 서비스까지 예약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어플 이용자들이 예약을 하면 포인트를 쌓을 수도 있다. 그렇게 초기 모델을 만들고 현재는 시스템을 추가 중이다.

 

한 예로 큐레이션 기반(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유저들에게 알맞은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시스템)SNS형 예약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용자의 선호도와 방문 목적에 따라 서비스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식당을 찾을 때 가족과의 외식인지 직장 회식인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지 않나. 요즘 햄릿 증후군, 흔히 선택 장애에 걸린 분들이 많다. 정보가 넘쳐나다 보니 정작 어떤 서비스를 골라야 하는지 헷갈리게 된 거다. 그런 분들에게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주고 자기가 원하는 정보만을 볼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서비스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중요할 것 같은데

 

물론이다. 플랫폼은 사람이 모여야 힘이 생긴다. 우선 예달의 오프라인 가맹점들은 무료로 어플 가입이 가능하다. 서비스 업체들은 자연스럽게 어플에 서비스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수수료는 이용자들이 예약을 했을 때 발생한다. 다만 가맹점들이 주요 고객층을 겨냥한 홍보를 원하면 별도의 광고비를 받을 계획이다. 선결제 시스템이 있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예약부도 문제도 방지할 수 있다. 이용자들에게도 메리트가 있다. 예약 시 발생하는 수수료 중 일부가 이용자들의 이름으로 사회에 환원되는 거다. 어플 로그인 시 자신의 기부액도 확인 가능하다.

 

코카콜라나 나이키 같은 유명 브랜드는 자신들만의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작은 규모의 음식점이나 개인 매장은 자체적인 소셜미디어 운영이 어렵다. 그분들 역시 소비자와의 소통에 목말라하고 있다. 자신들의 서비스를 어떻게 고객들이 받아들이고 있는지, 요구사항이 뭔지 물어보고 싶어 하고 얘기하고 싶어 하는데 그런 창구가 없는 거다. 그래서 저희 어플을 통해 편하게 고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마치 페이스북처럼 매장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올릴 수 있는 소통창구 역할을 할 생각이다. 새로운 시스템을 반영한 예달베타버전은 연말 즈음 론칭을 계획 중이다.

 

 

창업 이후 어려움이 있었다면

 

원래 중국어를 전공하고 항공사에서 잠시 일을 했었다. 그러다 지금의 아이디어 하나로 지난해 3월 창업했다. 일상에서 사람들이 겪는 불편함을 해결해주는 게 사업의 첫 걸음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IT분야에 전문적 지식도 없었지만 열심히 배우면서 현재까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자금 부분에서 부딪치는 게 많다. 스타트업의 한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러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좋은 팀과 만나서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쉽지 않겠지만, 국내에 창업환경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여러 지원프로그램도 생겨나고 있어서 희망을 갖고 사업을 하려 한다.

 

또 하나는 비슷한 예약 서비스 어플이 많아지고 있는 점이다. 창업 당시보다 아이템의 차별성이 떨어진 상황이다. 앞으로 소비자 트렌드 분석을 통해 활용 가능한 부가 서비스를 개발하고 어플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소비자가 쉽고 단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고 싶다.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부분에 집중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어느 분야든 시장이 포화됐다는 말을 많이 한다. 장사하는 분들도 어렵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고. 저희 어플은 소비자와 서비스 제공자가 쉽고 빠르게 매칭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이 어플을 통해 자영업자들의 숨통이 좀 트였으면 한다. 소규모 매장들이 어플을 통해 홍보도 할 수 있고 매출도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예달이 지금의 카카오톡처럼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어플이 됐으면 한다.

 

궁극적으로 <펜타리온>이 사람들의 불편을 해소해주는, 사람을 위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들었으면 좋겠다. 이익만 보고 움직이는 회사가 아닌 소비자들과 함께 이익을 나눌 수 있는 회사가 되고 싶다. 같이 잘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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