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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CEO열전

<조이비> 장진권(8기) 대표

우리 삶을 위한 가치 있는 실내 텐트를 만든다.


부산창업지원사업 8기 업체 <조이비>는 패브릭 디자인 기업을 표방한다. 대표 아이템은 실내용 디자인 텐트. 장진권 대표는 고급스러운 재질에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하여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무엇보다 가치 있는 제품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장 대표의 이야기를 들었다.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나.

원래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자동차 부품관련 회사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어느 날 한 후배가 난방 텐트 아이템으로 사회적 기업을 준비하며 함께 일하자는 요청이 왔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바이맘>이라는 회사다. 당시 제품개발과 디자인, 고객 관리 등을 담당하면서, 꽤 성공적인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러다 좀 더 디자인을 입혀 대중적인 제품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지분을 전부 넘기고 독립했다. 바닥부터 다시 시작한 셈이다. 기존에 몇 사람이 하던 몫을 혼자서 창업을 하고나니 담당해야하다 보니 정신이 없다. 지난 해 4월 시작했는데,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저희도 사회적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같이 일하는 분들 중 고령에 장애가 있는 분들이 있는데, 이분들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려 한다.

 

사회 공헌 활동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혼자 이것저것 많이 하려고 한다(웃음). 작년에는 UN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 제품을 보낸 적이 있었다. 모기가 질병을 많이 옮긴다. 한 통계를 보니까, 사람의 사망 원인 1위가 모기라고 하더라. 그런 상황에서 저희 제품이 도움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 몇 년 전에는 네팔 대지진 사태를 앞두고 네팔 정부에서 지진이 올 것 같으니, 미리 구호물자를 준비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네팔에는 전기 시설이 열악하다보니, 난방 텐트가 유용했다.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몽골을 방문한 적이 있다. 몽골이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지역이다. 게다가 몽골 사람들이 사는 게르안에는 사적 공간이 없어 가족끼리도 어려움을 겪곤 한다. 실내형 텐트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인 셈이다. 국내의 재해 현장에도 구호물품으로 제품을 기부하기도 한다.

사실 창업기업이라 경제적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 업사이클링 제작 방식을 통해 어려움을 최소화하려 한다. 찾아보면 좋은 원단임에도 그 쓰임새를 찾지 못해 버려지는 원자재가 많다. 그 원단을 구해서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업사이클 제품군도 계속 업그레이드를 하는 중이다.

 

시장에서 조이비만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기존의 난방용 텐트는 계절상품이다. 겨울에는 고객 분들이 많이 찾지만, 봄부터는 보릿고개를 겪어야한다(웃음). 기존 회사에서 이견이 있던 부분도 이 지점이었다. 저는 4계절 실내에서 사용 가능한 아이템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저희 제품은 텐트의 뼈대는 그대로 두고, 계절에 따라 스킨만 교체해 사용하면 된다. 봄에는 피크닉 텐트, 여름에는 모기장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기존 시장에 없던 상품으로 지난 해 특허를 받았다.

폴대 역시 최고급 재질의 듀랄루민이며, A/S5년까지 가능하다. 듀랄루민은 기존 폴대에 비해 위생적이고 안전하다. 단가가 굉장히 높지만, 실내에서 사람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데 듀랄루민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패브릭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디자인 퀄리티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향후 IOT(사물인터넷)기술과 융합된 스마트캐노피 제품과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군도 개발 중이다.




고객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다.

저희 홈페이지에 있는 제품 사진들은 전부 고객 분들이 직접 찍어 주신 것들이다. 저희 제품을 사용하시면서 너무 좋아해 주시고, 그런 애정을 이렇게 표현해 주시더라. 그래서 저희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홍보를 할 때 직접 한 사람 한 사람과 통화하고 이야기 나누면서 제품을 알려 왔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이다 보니 저희 고객들과 잘 소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시간들이 쌓여 지금처럼 고객 분들이 사진도 보내주시는 게 아닐까한다. 이런 일들이 너무 감사하고 힘이 된다.


앞으로 어떤 회사를 만들어가고 싶은가

제가 꿈꾸는 회사는 즐거운 회사이다. ‘조이비JOYBEE’라는 회사명이 함께 일하고 어울리는 회사를 지향한다는 의미이다. 저희 제품 하나하나가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주었으면 좋겠다. 함께 협업하고 세상에 가치 있는 제품을 만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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