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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시대가 왔다


1인 미디어 시대가 왔다


매월 19억 명이 찾는 유튜브, 일일 사용자가 1,500만 명에 이르는 게임방송 전문채널 트위치. 이러한 초거대 영상미디어 플랫폼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별들이 있다. 바로 스트리머(Streamer)’. 스트리머는 인터넷에 정기 혹은 비정기적으로 영상정보를 올리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로 엄밀히는 유튜버나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BJ 등과는 구별되는 용어이기는 하나, 아직 명확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탓에 대부분 인터넷 방송을 제작, 진행하는 이들을 통칭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유튜브 로고 <이미지 출처 : 유튜브 홈페이지>

아프리카TV <이미지 출처 : 아프리카TV 홈페이지>


1인 미디어의 태동과 성장

인터넷 방송은 2000년대 중반 UCC(User Created Contents: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저작물) 열풍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과 소형영상저장장치의 기술적 발전은 일반인들이 간단하게 미디어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고, UCC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인 유행을 일으키며 새로운 대안매체로 떠오르기도 했다. 2010년대에 이르러서는 전문적으로 UCC를 제작, 유통하는 직업군도 생겨났다.

 

이후 개인 미디어는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된다. 블로그, 팟캐스트 등 개인이 가지고 있던 지식이나 정보, 취미를 자연스럽게 대중들과 공유하는 인터넷 매체가 늘어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와 즐거움이 제공되면서 개인 미디어가 다루는 콘텐츠는 더욱 방대해지고 정교해졌다. 여기에 스마트폰과 SNS의 대중화는 개인 미디어의 폭발적인 성장을 가속화했다. 텍스트와 오디오, 이미지와 영상 등이 손쉽게 제작, 편집, 공유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아프리카TV’를 위시로 게임, 요리, IT, 스포츠, 아동, 교육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 방송하는 사람들이 등장했고, 시청자가 영상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특정 화폐로 영상물에 대한 가치를 매기기 시작하면서 개인 미디어의 제작자와 사용자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몇몇 개인 미디어 제작자들이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이들이 창출하는 수익 규모도 거대해지면서 최근 스트리머는 10~20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종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개인 미디어가 더 이상 기호나 정보를 나누는 수준이 아닌, 전문직이자 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몇 년 전부터는 기존의 방송매체도 1인 미디어의 방송 포맷을 가져오는 일도 잦아져, TV와 인터넷 방송의 경계가 상당히 모호해지는 추세이며, 유명인들도 1인 미디어에 진출하는 일도 익숙한 풍경이 됐다.

 


개인 미디어, 사회적 영향력 날로 증가

개인 미디어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스트리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면서 이들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이미 영상미디어 플랫폼이나 소셜미디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인플루언서(Influencer)들을 활용한 마케팅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오히려 인플루언서나 스트리머들은 마케팅 제품 및 산업 등에 관련한 지식이나 숙련도를 오랫동안 축적해오며 쌓아온 신뢰도를 담보로, 광고에 단발적으로 출연하는 연예인이나 모델에 비해 소비자들에게 더 큰 믿음을 준다. 실제 한 취업 포털에 따르면 인플루언서의 제품 리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9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 미디어 시대 속 스타트업은

이처럼 1인 미디어가 사람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긴밀하면서도 신속한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채팅창이나 댓글을 통해 실시간에 가깝게 이뤄지는 송신자와 수신자의 소통은 1인 미디어의 강력한 매력이다. 1인 미디어에서는 정보의 교차 검증은 물론 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이끌 피드백과 모니터링도 쉴 새 없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콘텐츠의 제작자와 사용자 사이에 깊은 친밀감이 형성되고, 사용자의 충성도는 깊어진다. 전문성과 선호도를 바탕으로 한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셈이다. 이는 시장과 소비자들의 기호에 민감한 관련 산업의 창업 기업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업이 1인 미디어를 단순한 홍보 채널이 아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써의 가능성을 살펴야할 이유다. 특히 기민한 대응이 가능한 창업 기업의 경우, 1인 미디어의 장단점을 면밀히 따져본 후 새로운 활용법을 고민해 볼 시기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1인 미디어 교육

현재 부산에는 1인 미디어 산업의 발전에 발맞춰 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한 스튜디오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6년 개소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산하 부산콘텐츠코리아랩의 크리에이터 스튜디오가 그것. 3개의 스튜디오와 영상편집실, 촬영 장비 등을 갖추고 있는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에는 개소 이후 2년여 간 중복 참여자를 포함 7,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했다. 1인 크리에이터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올해 5월까지 진행된 기초 교육 프로그램은 유튜브 채널 운영 방법, 카메라 사용법, 프리미어 사용법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은 기초 교육과 함께 저작권 강의, 고급 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파이널컷 사용법 등 심화 과정이 포함된다.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는 사전 신청을 하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신청서를 제출하면 부산콘텐츠코리아랩의 검토를 거쳐 수강생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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