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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ATION in BUSAN

국내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부산이 선도한다

국내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부산이 선도한다

부산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 콘텐츠사업단 장영근 VR팀장

 

4차 산업 시대의 핵심 콘텐츠, 가상증강현실(VR·AR)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17년 부산의 VR·AR 전문 업체는 40여 개 가량. 여기에 최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VR·AR 전문 기술을 융합한 전문 콘텐츠 기업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몇 년 전까지 게임, 관광 분야에 치중되어 있던 VR·AR 콘텐츠가 제조, 해양, 물류, 조선, 영상 분야 등으로 다변화되어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해 전국 최초의 전문 VR·AR 융복합센터가 부산에 문을 열었다. 부산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이하 융복합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장영근 팀장에게 융복합센터와 부산 지역 VR·AR 산업의 현재를 들어보았다.

 



Q. 융복합센터 개소 취지와 과정을 말씀 부탁한다

융복합센터는 국내 VR·ARMR 관련 산업에서 부산의 선도적 역할을 기대하며 개소했다. VR·ARMR을 위한 전시 및 지원 공간을 동시에 구축한 센터는 이곳이 국내 유일이자 최초다. 그만큼 VR·ARMR 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시의 의지가 반영된 사업이다. 예산과 관련 프로그램, 협업 파트너 등 여러 여건이 맞물린 결과이기도 하다.

융복합센터의 목표는 VR·ARMR 스타트업 지원과 VR·ARMR 산업의 저변확대이다. 벡스코에 자리한 이유도 일반 시민들이 쉽게 방문하실 수 있도록 고려한 결과다.(융복합센터는 벡스코 사무동 1층에 자리하고 있다.) 기관에서 운영하는 까닭에 적극적인 홍보가 제한되어 있음에도 지난해 8천 명 이상의 일반인 방문객이 이곳을 찾았다. VR·ARMR 콘텐츠에 대한 지역의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Q. VR·ARMR 산업의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구체적 전략이 있다면

대표적으로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부산 VR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의 우수 VR·AR 스타트업을 발굴, 글로벌 진출과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VR기업 <HTC VIVE(에이치티씨바이브)>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HTC VIVE>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ViveX(바이브엑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그동안 국내 기업이 ViveX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대만이나 중국, 미국 등지에 가서 심사를 받아야 했다. 스타트업에게는 비용이나 언어 등의 현실적 문제가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제 국내기업은 부산 VR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에서 1, 2차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 과정을 거쳐 해외에서 진행되는 IR 대회에 참가하면 된다. 이미 작년에 3개 팀이 <HTC VIVE>와 직접 계약을 맺고, 투자유치와 세계 시장 진출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올해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더 많은 팀을 지원할 계획이다.

 




Q. VR·ARMR 관련 스타트업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팁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장르와 관계없이 VR 또는 AR 관련 기술이나 콘텐츠를 소유한 기업은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단순한 콘텐츠보다 기술융합형 콘텐츠에 점수를 주고 있다. 예를 들어 VR·AR 게임 콘텐츠보다는 의료, 해양, 조선, 관광, 물류 등 기존의 전문 분야와 융복합된 콘텐츠 기업을 많이 뽑으려 한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

많은 분들이 VR·AR·MR 산업이라고 하면 HMD(두부 장착용 영상장치) 같은 하드웨어 개발이나 게임 분야만 생각하시는데, VR·AR·MR 산업의 핵심은 타 산업과의 융합이다. 일례로 최근 VR 기술은 시력교정 분야에 접목되곤 한다. 몸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센서 기술의 발달과 함께, 재활치료도 VR 기술이 활발하게 적용되는 분야다. 재활치료 특성 상 반복되는 훈련의 지루함을 VR 기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의료분야 외에도 군사 훈련이나 디자인 분야에도 적용 가능하다. 이미 VR·AR 콘텐츠에 다중 접속이 가능해 집체 교육도 가능하게 되었다. 융복합센터를 통해 VR·AR·MR 산업의 매력을 많은 분들이 경험해 보셨으면 한다.

 

Q. VRAR 아카데미의 커리큘럼은 어떤 방식으로 구성되는가

기존 VR·AR 교육은 소프트웨어 위주의 교육이 많았다. 하지만 사실 VR·AR·MR 교육은 하드웨어와의 연동이 중요하다. 융복합센터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엔진과 하드웨어와의 연동에 초점을 맞춘다. 기초 과정을 통해 기본적인 VR 엔진과 하드웨어 등의 연동을 알아보고, 전문가 과정을 통해 센서와 컨트롤러 등 세부 기술을 다루는 방법을 교육한다. 융복합센터 내의 다양한 장비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연동에 대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교육이 가능하다.


 


Q. 융복합센터의 향후 비전과 지원 사업을 소개해 달라

올해 6부산 VR·AR 제작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구축 사업이 본격화 된다. 예산과 프로그램에 대한 중앙 정부와의 조율이 마지막 단계에 있다. 지원센터가 개소하면 VR·AR·MR 기술개발, 제작, 입주, 마케팅 등 관련 기업에 대한 통합적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해양, 물류, 영상, 제조 등 부산의 특화 산업군과 VR·AR 기술의 접목이 예상된다.

기존의 융복합센터는 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은 업체들의 기술 및 콘텐츠의 전시홍보와 마케팅에 초점을 맞춰 운영될 계획이다. 두 센터의 역할 조정을 통해서 VR·AR·MR 산업 육성에 전문성을 높여 나가려 한다.

 

Q. VR·AR·MR 관련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저희 부산 VR·AR 융복합센터에는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이 있다. 반짝이는 아이템으로 글로벌 진출과 투자 유치까지 할 기회를 놓치지 말고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니 관심을 부탁드린다.

부산 VR·AR 융복합센터 홈페이지 www.vra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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